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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2013년 8월 14일), 헤브론 병원에서  
우기에 들어선 캄보디아는 매일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져서 더위를 견뎌온 사람들과 불덩어리처럼 달아올랐던 이 땅의 동식물 모두에게 좋은 휴식이 되고 있습니다.  헤브론 병원의 7월, 8월은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간입니다. 방학을 맞아 찾아오는 학교 실습팀들, 교회 단기 선교팀, 대학병원의 의료봉사팀들이 병원과 시골 이동진료를 통해 다양한 진료를 펼치면서 많은 일들을 하며 분주하게 오고 갑니다.
방학이 끝나가는 시기에 이르러서야 선교편지를 띄우고 또 새로운 선교여행을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기도를 요청 드리고 한국과 미국과 캐나다를 거쳐 가면서 여러분들을 만나뵙고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이 사진은 지난 6월 8일 열린 심장 센터 오픈 기념식에 참석한 아이들로, 그동안 한국에 가서 심장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아이들 사진입니다.
지난 달 저희 병원의 심장병 어린이들 10명이  구세군과의 협력이 이루어져 부천세종병원으로 떠났습니다. 그동안 수술이 잘되어서 10명의 모든 아이들이 속히 프놈펜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수술이 결정되면 아이들과 가족들이 병원에서 첫 모임을 갖게되고 병원의 모든 선교사들과 스텝들은 이  환자들을 위한 기도를 시작하게 됩니다. 또 그들의 시골 집들을 방문하여 사는 상황에 대한 이해를 갖고 그 가족들과도 대화를 나누며 복음을 전하고 함께 기도합니다. 이런과정을 거치는 동안 아이들의 질병은 선교사들의 눈물의 기도 제목이되어서 치료가 되어 돌아오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기쁨은 얼마나 큰 기쁨인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8월 말경에 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5명의 심장병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모두 심각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여서 다른 병원에서는 수술이 허락되지 않던 아이들이였습니다. 헤브론에 심장센타를 준비하고 있는 분당 서울대 병원의 최정연 교수님의  부름으로 한국에 갈 길은 열렸지만 그 결과는 낙관할 수 없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대로 이 아이들을 두고 수술결과가 좋을 아이들만 선택하여 데려갈 수는 없다는 최교수님의 고민이 담긴 수술입니다. 캄보디아 심장병 아이들의 수술 담당의사가 되어주기로 작정하고 물질과 시간과 수고를 쏟아 붓고있는  이 고민하는 최 교수님을 위해 모두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아이도 눈물의 기도없이 그저 회복되는 생명이 아닙니다. 태어나 지금까지 마음껏 뛰어놀지도 못했고 엄마 젖을 씩씩히 빨아 보지도 못한 아이들, 입술도 손가락도 검은 빛이 된 죽어가는 생명들이 이제 소망을 가지고 한국을 향해 갑니다. 가슴으로 맞아 주시고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가 막힌 사연을 가진 히응이라는 이 여자 아이의 모습을 보아 주세요.
15세의 이 아이는 2년 전부터 어깨에 부종이 생기기 시작하여 저의 병원에 내원했던 지난 봄에는 이미 치료가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아이를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위해 또 몇개월의 시간이 가는 동안 어깨의 혹은 이젠 괴물처럼 흉해졌습니다.
부모도 아이를 포기하고 시골 할머니가 돌보게 했고 음식을 먹을 때마다 커지는 혹 때문에 제대로 식사를 하지 않는 아이의 건강은 점점 더 약해가고 있어서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합니다. 마침 이대 목동병원 의료팀들이 헤브론 병원에서 진료를 하게 되었고 서울에 돌아간 후 많은 의논과 고민 끝에 이 소녀를 서울로 데려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헤브론에서 지난 주간 사역을 은혜 중에 마치고 돌아가던 대구 제일교회가 이 사실을 알고 항공비와 체제비에 힘을 더 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제 이 아이의 수술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광범위한 악성종양으로 그 결과를 오직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합니다. 이미 마음이 닫히고 어두어진 소녀는 세상에 소망이 없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한 번 수술이라도 받아 보고 싶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 어린 소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동 진료를 나갔다가 눈동자가 밖으로 밀려 나온 랏 렌이란 학생을 만났습니다.
헤브론 병원과 실명 예방 재단이 함께하는 눈 건강 센타의 도움으로 나면서부터 못 보는 선천성 백내장이 있는 아이와 함께 서울 성모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헤브론 병원을 찾아와서 사역하였던 새로운 교회의 정성어린 후원으로 곧 나갈 준비를 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큰 수술이 될 수도 있는 두 아이들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코이카와 예수 대학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로 당뇨병과 고혈압 크리닉이 그동안 계속 현지에서 진행이 되고 있었는데 두 주간 동안은 전국에서 그 일을 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헤브론 병원에 와서 보수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강의도 듣고 임상 실습도 하며 흥미있게 교육을 받는 모습은 캄보디아의 의료계를 밝히게 될 희망입니다.

캄보디아는 총선 이후 정국이 안정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예상 밖의 결과가 예상되고 있는데 아직 최종 발표가 나오지 않았고 추측만 무성합니다. 캄보디아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총선 정국의 여파로 꽤 오랜 시간 간호대학을 위한 협상이 휴무 중이였습니다. 이 번 주에는 다시 재개되리라고 생각되며 지루하게 참으며 먼 길을 걸어 오는 가운데 거의 막바지에 이른 간호대학 설립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서 이 땅의 젊은이들이 신앙 안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교육의 장이 활짝 열려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캄보디아에서 김우정 박정희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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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감사 축제를 열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함께 동행하시고 일을 행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2007년 가을 헤브론 병원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하며 오는 동안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 새 건물을 완공하고 지어진 수술방을 통하여 지금까지 1,500명이 넘는 환자들을 수술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별히 헤브론 병원을 통하여 발견된 소아 심장병 환자들이 한국의 심장재단들과 또 헌신적인 사랑으로 수술을 담당해 주신 대학 병원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돌아오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2008년 서울 저동 백병원의 김용인 교수님의 수술로,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오던 12세의 싸비가 건강을 찾게 되면서 이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몇 차례 더 백병원을 통해 수술 진행이 되다가 그 후 아산 병원, 세브란스 병원, 분당 서울대 병원, 전북대 병원을 통하여 38명의 아이들이 건강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심장 기형이 심각하여 정해놓은 예산보다 더 많은 수술비가 들어가고 체재비가 턱없이 부족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기도하며 후원해 오신 한국 심장 재단, 밀알 심장 재단과 불곡 사업회, 선의 복지 재단과 기독공보사 그리고 여러 교회들의 협력과, 병실이 부족함에도 아이들을 끝까지 입원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돌보아 주시며 수술을 진행해 오신 김용인 교수님, 최정연 교수님, 주찬웅 교수님등 여러분들의 희생과 수고로 이 일이 가능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닌 수많은 협력자들의 헌신과 기도로 이루어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일들을 진행하며 저희 현장의 병원 의료진들의 기쁨도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그래서 지난 1월 25일을 감사의 축제 날로 정하고 큰 감사 행사를 현지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받고 돌아온 아이들을 모두 초청하고 한국 대사님과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를 청하는 감사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아침 8시 전 직원과 환자 가족들이 예배를 드리는 자리에는 마침 의료 봉사로 나와 있던 정릉교회 팀들이 참석하여 축하순서를 하는 등 더 자리를 빛내주었고 5병2어의 기적을 통해 나눔이 얼마나 큰일을 할 수 있는지를 묵상하며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후 10시에는 정부에서 나온 손님들과 공식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날 참석하여 축사를 하신 김한수 대사님은 “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감사 축제에 와 있습니다”고 축사를 시작하며 헤브론 병원의 설립이나 캄보디아 아이들의 심장 수술과 같은 큰 일들이 이제는 국가가 아닌 민간차원에서 진행해 가는 성숙한 대한민국의 모습에 감사하며 감동한다고 전했습니다.
씨아 훙 보건부 차관은 한국에서 설립된 병원에서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 것에 놀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아이들의 치료를 직접 담당했던 분당 서울대 병원의 최 정연 교수님은 아이들을 안아보며 큰 기쁨에 젖으면서 심장센타 설립에 관하여 꿈을 밝혔습니다.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아이들이 한국으로 가는 것은 비용도 너무나 많이 들뿐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말이 통하지 않고 음식도 다르고 너무나 다른 기후 때문에 심장 수술을 시작하기도 전에 받아야하는 다른 스트레스가 많은 점들을 들어 앞으로 헤브론 병원에 심장센타가 건립되는 꿈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이미 기초 작업이 시작이 되었고 이 일이 이루어지면 캄보디아 안에서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환자를, 더 효과적으로 치료하게 될 것입니다. 유독 심장병 환자가 많이 생기는 캄보디아에 정말 꿈같은 생명의 소식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심장병 진단을 위해 교수님들이 올 때마다 혹시나 하는 꿈을 갖고 아기를 품에 안고 새벽부터 달려왔던 부모들, 어렵게 선택되어 한국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그 몇 개월을 기다리지 못해 먼저 세상을 떠난 아이들, 비용 때문에 7세 이상의 아이들은 보호자 없이 혼자 팀에 합류하여 한국에 가야하는 규정에 따라 어린 것이 눈물 한방울 흘려보지도 못하고 애써 엄마의 얼굴을 피하며 떠나던 쏘리아가 생각났습니다. 쏘리야는 치료가 진행되는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단 한 마디도 말을 하지 않아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12세가 된 스라이 논도 큰 눈에 눈물을 수없이 떨어뜨리면서도 혼자라도 한국에 가서 치료받고 돌아오겠다고 하며 떠났었습니다.
심장 센타가 이 땅에 세워지는 날은 이런 마음 아픈 일을 다시 겪지 않고 더 많은 생명들이 더 빠른 시기에 신속한 치료를 받고 건강을 찾을 수 있는 기쁨의 날이 될 것입니다.
  
환자가 처음 발견되면 순서대로 대기자 리스트가 작성됩니다.
한국병원에서 요청이 오면 가족들을 불러 여러번 심장병 수술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변화되는 아이들의 심장상태를 세밀히 검토합니다. 한국 방문에 대한 결단이 내려지면 수속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집을 방문합니다. 주로 멀리 시골에서 오는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우기에 길이 사라져서 쪽배를 타고 환자의 집을 찾아 가야하고 건기에는 신작로가 먼지로 앞을 가려 길이 보이지 않는 험한 길을 가는 편치 않은 길입니다.
그러나 가정을 방문하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이런 새로운 관계는 환자들의 마음에 강한 신뢰와 신앙을 세워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집에서 만나는 의사를 아이들은 친근한 이웃 아저씨로 받아주며 수술에 대한 두려움에서도 벗어나서 달려와 품에 안기고 하나님께 자신의 생명을 맡길 마음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번의 만남을 통해 아무리 의료가 발달된 한국이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일도 성공적으로 할 수 없음을 알려주고 온 가족이 함께 기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합니다. 아이의 생명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그 때부터는 거의 모든 부모가 열심히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를 시작하게 됩니다. 병원의 스텝들과 기도팀들도 이 아이들을 위해 집중 기도로 협력합니다.
  
자주 접하고 서로 가까워지고 신뢰가 형성될 쯤에는 한국으로 갈 시기가 됩니다.
이제는 혼자 한국에 가는 것도 아이 자신이 충분히 이해하고, 동행하는 엄마나 보내는 가족이 함께 기도해야 하는 일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한 달 반 정도가 지나면 한국에서 수술을 끝낸 아이들과 엄마가 돌아옵니다. 그 야위였던 빰에는 살이 붙고 혈색도 좋아져서 공항에 마중 나간 우리를 향해 돌진하여 달려옵니다. 품 안으로 달려든 아이가 그렇게 장하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수 많은 검사를 이 어린 몸이 어떻게 이겨냈을까? 그 고통스런 수술을 어떻게 참아 냈을까? 안쓰럽게 바라보는 줄도 모르고 한국에 대해 마중 나온 가족들에게 시끄럽게 설명하는 모습은 지난 시간의 걱정을 다 잊게 해 줍니다. 멋쟁이가 되어 돌아온 엄마들은 한국 교회와 병원에서 받은 사랑을 잊지 못합니다.
그들의 수술을 위해 쓰여진 비용은 어느 부자 한 사람의 헌금으로 된 것이 아니고 많은 이들이 어렵고 힘든 우리를 돕기 위해 때로는 금식도 하며 돈을 아껴서 보내준 귀한 사랑이였다는 것을 알고는 마음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수술을 받고 날마다 씩씩해지고 건강해 지는 아이 중에는 자기도 심장 수술하는 의사가 되어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고 큰 꿈을 발표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후원회 여러분들의 기도와 심장재단들의 헌신과 각 병원들의 수고와 아름다운 사랑이 이 땅에 죽어가는 많은 생명에 새로운 힘을 넣어 주셨습니다.
여러 분들을 통해 사랑 받은 아이들이 오늘도 힘차게 달리며 소리치는 희망의 소리가 하나님께 아름다운 예배로 올려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희 헤브론의 식구들과 심장병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이 먼 곳을 오고 가며 진료하고 수술하는 교수님들과 심장재단의 귀한 헌신을 아낌없이 부어주신 재단 측과 교회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2. 김우정 선교사•박정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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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성탄절에 드리는 편지  
2012년 성탄절에 드리는 편지

해마다 12월이면 캄보디아에도 겨울이 찾아오곤 합니다.
물론 추운 겨울은 아니고 따뜻한 겨울인데 일년 중 가장 지내기 좋은 철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어찌된 것인지 그냥 덥기만 합니다.
마치 한국이 겨울에 들어서자 마자 사정없이 추운 것처럼
캄보디아도 이상 기후인 것 같습니다.

2012년은 헤브론 병원으로서는 몹시도 바쁜 한 해였습니다.
캄보디아 환자들은 여전히 많이 찾아오고, 병원을 찾아 오셔서 진료하고 봉사하는 단기팀들도
많았고, 시골 지역으로 이동 진료도 여러 차례 다녀오고, 헤브론 병원의 지경도 점점
넓어지는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실에서 이루어진 여러 종류의 많은 수술들, 직접 검안하고 안경을 제작할 수 있게 된 일,
병리 검사실이 갖추어지게 된 일, 안과 검진 사업을 정기적으로 하게 된 것,
심장 검진 사역을 정기적으로 하게 되면서 한국에서 19명의 아이들이 심장 수술을 받게 된 일,
코이카 사업에 협력하여 같이 일을 시작하게 된 일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이 있었음을 바라보게 됩니다.

사람을 길러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한 사역임을 깨닫는 마음을 주셔서 시작하게 된
간호대학 설립을 위한 발걸음도 많이 바쁘고 힘들었습니다.
일 년 넘게 기도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까지 허가를 받지 못하였고
앞이 확실하게 보이지 않아서 답답함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동원하시는 도움의 손길이 있음을 바라보며
감사함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려고 합니다.

11월에는 특별히 헤브론 병원 식구들을 격려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헤브론 캄보디아 의료 선교회의 목사님과 장로님, 권사님들 여러분이 오셔서
현장에서 선교대회를 여시고 병원 스텝들과 시간을 함께 하셨고, 시골로 이동진료팀과
함께 나가셔서 가정을 방문하며 전도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또 한가지는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헤브론 병원 식구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는 것인데
한국peace maker 사역팀이 오셔서 여러 시간에 걸쳐 화평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성경적
이해와 실질적인 갈등 해소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캄보디아에는 과거 한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아이들이 상당히
많이 있고 캄보디아의 의료 상황과 경제 사정은 그 아이들을 치료하는 데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19명의 아이들이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에 갔는데 16명의 아이들은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 왔고, 2명이 아이들은 현재 한국에서 치료 중이고
한 명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가기 위한 수속을 밟는 중에
3명은 캄보디아에서 세상을 떠나기도 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심장 수술은 위험하고 많은 부담이 따르는 일이지만, 수술 받기 전에는
조금이라도 걷는 것 조차 숨이 차고 힘들어 하던 아이들이 수술이 성공하여
돌아와 건강을 회복하고 즐겁게 뛰어 노는 모습들을 바라보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지 모릅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한국에 가서 심장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아이가 사는 동네에
병원 식구들이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특별히 가난한 집 동네를 두 군데 선택하였고 산타처럼 선물을 나누어 줄 것을 생각했습니다.
병원 식구들과 캄보디아 스텝들이 정성을 모았습니다.
낮은 곳에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찬송을 부르면
평강의 왕으로 오신 주님께서 이 땅에 기쁨을 주실 것입니다.
성탄절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가 헤브론 병원을 생각하며 후원하는 모든 분들께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내년도에도 헤브론 병원은 많이 바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 제목)

1.        헤브론 병원 식구들의 건강과 아름다운 연합을 위해서
2.        간호대학 설립 과정에서 주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체험하도록
3.        넓혀지고 있는 병원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주시도록
4.        심장병 아이들이 잘 수술 받고 잘 회복되도록
5.        치과 진료와 수술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2012년 12월 22일
김우정 박정희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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